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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숨겨진 보석 같은 레스토랑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이태원과 경리단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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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경리단길이 아닌 케냐대사관 쪽으로 방향을 틀면 이태원과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행인이 거의 없어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기 제격인 곳이다. 해외 각국 대사관, 재벌 회장들의 자택, 아트갤러리 등이 들어선 고즈넉한 골목길에 숨겨진 보석 같은 레스토랑들을 찾아가 보자.


셰프테이너. /사진=임한별 기자

◆셰프테이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셰프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셰프들이 많아지면서 요리사를 뜻하는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성한 신조어인 ‘셰프테이너’도 등장했다. 이제는 익숙한 단어인 셰프테이너라는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 최근 경리단길과 이태원 사이의 조용한 골목에 생겨 미식가들의 눈길을 끈다.

이곳을 운영하는 셰프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스타 셰프는 아니다. 주방을 이끄는 김종필 헤드셰프는 신라·쉐라톤 등 특급 호텔에서 경험을 쌓았고 수많은 국제요리대회에서 수상했다. 또 각종 요리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대학생 대상으로 강의하는 등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졌다.

그는 주방에서 진짜 재능을 보여 손님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셰프테이너라고 생각해 상호명을 지었다고 밝혔다.

메뉴는 크게 런치와 디너로 구성된다. 점심에는 간단히 요리와 와인 한잔, 혹은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 분위기이며 저녁에는 본격적으로 식사할 수 있는 정찬메뉴 위주로 선보인다.

점심메뉴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건 브런치메뉴다.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하는 이 메뉴는 1만원대의 가격에 수제버거 혹은 파니니, 프렌치토스트 같은 요리에 감자튀김, 샐러드, 후식 커피까지 포함돼 가성비가 뛰어나다.

수제버거의 빵과 고기 패티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패티는 호주산 비프, 양파, 빵가루, 다진 마늘, 불고기소스, 카레를 넣어 만드는데 수많은 노력 끝에 찾아낸 황금비율 덕분에 특별한 맛을 낸다. 


셰프테이너. /사진=임한별 기자

단품메뉴 중 인기가 좋은 것은 이탈리아식 고로케인 아란치니다. 한국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흔한 메뉴로 리조토를 둥글게 말아 굽거나 튀겨 만든다.

김종필 셰프는 오징어 먹물 아란치니와 일반 크림 리조토가 들어간 아란치니 두 종류를 선보인다. 특히 오징어 먹물 아란치니에는 토마토소스, 양파, 마늘, 듬성듬성 썬 오징어가 들어가 식감이 꽤 좋다.

양갈비 구이는 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그릴에 직접 구워 그릴 향이 듬뿍 배인 이 고기는 어린 양(Lamb)만을 사용해 누린내와 고기의 질김이 덜하다.

여럿이 방문한다면 런치 코스메뉴를 권하고 싶다. 파스타코스와 세트코스가 추천 메뉴이며 파스타코스는 2만원대에 샐러드, 수프, 파스타, 디저트와 음료가 나온다. 

조금 더 배불리 먹고 싶다면 세트코스가 제격이다. 샐러드 외에 파스타, 피자, 디저트, 커피까지 순서대로 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배가 불러 피자를 남기는 손님이 많다. 셰프가 직접 시음하고 고른 와인리스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앞에서 주한 케냐대사관 방향으로 나와 200m 직진
메뉴 아란치니 1만8000원, 토스카나 시골풍의 판자넬라 샐러드 2만1000원
영업시간 (점심) 11:00~15:00 (저녁) 17:00~23:0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전화 02-794-9172

구스테이크733.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구스테이크733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전문인 스테이크하우스다. 스테이크 마니아들에게는 손꼽히는 레스토랑으로 미국산 프라임급 재료만 사용해 자체 숙성실에서 건조·숙성시켜 만드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와인, 보드카, 칵테일 등을 곁들이기 좋고 프렌치 프라이, 마늘계란면, 치즈그라탱 등의 사이드 메뉴도 판매한다. 신사점은 ‘구스테이크528’, 이태원점은 ‘구스테이크733’인데 상호명 중 구는 한자의 입 구(口), 뒤의 숫자는 가게 번지수를 뜻한다. 주류리스트도 탄탄해 저녁에는 바에서 와인만 마시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3-70 / 본인립아이(100g) 3만원, 본인채끝등심(100g) 2만7000원/ (점심) 12:00~15:00 (저녁)18:00~23:00 / 02-794-7339


비손.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비손

변화무쌍한 외식시장 속 26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작은 규모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이라 프렌치 요리를 처음 접하거나 프렌치 요리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좋다. 메뉴 하나하나가 부담스럽지 않고 산뜻한 편이며 특히 후레쉬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간 토마토소스파스타는 신선한 토마토가 씹힌다. 쫄깃한 치즈가 듬뿍 올라간 어니언스프가 유명해 이 때문에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155-55 / 양송이 크림소스와 닭안심파스타 2만5000원, 후레쉬모짜렐라와 토마토소스파스타 2만5000원/ (점심) 12:00~15:00 (저녁) 18:00~22:00 / 02-790-0479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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