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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경에프씨 이경자 부사장,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업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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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숙성 돈가스 및 우동 전문 브랜드로 자리잡은 ‘코바코’로 널리 알려진 ㈜호경에프씨가 올해 요리형 수제치킨 전문점 ‘치키니아’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호경에프씨 이경자 부사장은 이용재 대표와 코바코를 20여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쌓인 브랜드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치키니아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프랜차이즈 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코바코 호경에프씨 이경자 부사장 (제공=프랜차이즈 월드)

프랜차이즈를 꼽을 때 1순위로 거론되는 아이템이 치킨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된 치킨은 8억 마리에 달했다. 성인 기준 1인당 1년에 20마리 가까이 치킨을 즐긴 셈으로 치킨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외식 메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도 치킨 프랜차이즈고, 각종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보이는 브랜드 역시 치킨이다.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총 2만5000여개로, 모든 프랜차이즈 업종 중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기록했다. 

지금도 수 많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치킨 시장의 패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경에프씨 이용재 대표의 인생의 동반자이자 코바코를 20여 년 가까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사업적 동반자인 이경자 부사장은 올해 치키니아의 안착을 목표로 삼았다. 

◆ 가맹점·협력사와 함께 걸어온 18년…치키니아로 ‘제2의 도약’ 채비
모던 아메리카 빈티지 콘셉트를 내세운 ‘치키니아’는 치킨이라는 단어에 ‘California’, ‘Utopia’ 처럼 국가나 지역, 사회 등을 뜻하는 영어의 접미사 ‘-ia’를 결합한 단어다. 

“치킨이야!” 등으로 쉽게 읽힐 수 있어 ‘(너무 맛있어서) 코박고 먹는다’는 의미의 ‘코바코’에 이어 호경에프씨만의 독특한 작명법이 또 한 번 돋보이는 브랜드 네임이다.

그는 “치킨 시장이 규모가 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요도 그만큼 크고 브랜드가 정립되면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다”면서 “OECD 국가의 치킨 소비 비율에 비하면 아직도 우리나라에 부족한 부분이 있고, 코바코를 운영하면서 쌓인 신뢰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의 자신감의 원천엔 물론 치키니아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최근 치킨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도 원하고 익숙한 것도 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치키니아는 후라이드 치킨이나 크리스피치킨 등 익숙한 종류를 ‘클래식 치킨으로’, 우리만의 새로운 소스와 조리법을 가지고 ‘요리’함으로써 차별화한 ‘스페셜 치킨’으로 나누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우장산역과 인천에 운영되고 있는 치키니아 직영매장에서는 특히 인덕션으로 조리하는 ‘커리크림치킨텐더’, ‘치림프’ 등의 ‘스페셜 치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치키니아 내부모습 (제공=프랜차이즈월드)

이 부사장은 “브랜드 및 메뉴 개발 인력의 주축이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여성들이었던 만큼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함께 제공하는 ‘요리형 치킨’에 청년층 및 여성층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 “가맹점 오래 가는 것이 중요해
여기에 치키니아는 코바코로 18년 동안 돈가스 외길을 걸어왔던 호경에프씨의 경쟁력까지 흡수하며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부사장은 “우리가 치키니아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생각했던 타 치킨 프랜차이즈와의 차별점이 바로 코바코 운영의 노하우”라면서 “돈가스와 치킨이 고기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프라잉, 원료 처리, 파우더, 소스 등 R&D 부문에서 기본적인 핵심 자원을 상당수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호경에프씨는 지난해부터 두 곳의 치키니아 직영 매장을 1년여 동안 운영하면서 메뉴구성과 시스템 구축 등 테스트를 마치고 최근 성황리에 종료된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참가를 비롯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돌입한다. 

다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리는 정책을 펼치기보다는 가맹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천천히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우선시하는 특유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이경자 부사장은 “다른 브랜드들은 유행을 탈 경우 한 해 동안 백 개 이상의 가맹점을 오픈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올해 치키니아 가맹점 개설 목표를 20개로 잡았다”면서 “우리의 모토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개설만 해서 개설 수익을 올리는 시대도 갔고, 가맹점들이 2~3년 만에 문을 닫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오래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가맹점 숫자가 많은 것 또한 가맹점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소비자들이 판단해 주시면 장기적으로는 탄력을 받아 가맹점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경자 부사장은 공식적으로 호경에프씨 재무를 총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용재 대표가 대외적 업무를 맡는다면 이 부사장은 회사 내부를 아우르는 역할을 맡고 있다.

◆ “책임감 갖고 노력하면 산업도 발전할 것”
마지막으로 이경자 부사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임부회장사로서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호경에프씨가 프랜차이즈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작은 단계에서부터 꾸준히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프랜차이즈 산업은 일부 가맹본부의 사례로 인한 업계 전반의 이미지 실추와 정치권의 과도한 규제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썩 좋지 못한 실정이다. 

▲ 올바른 프랜차이즈를 위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경자 부사장 (제공=프랜차이즈월드)

이 부사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이유는 실제 그렇게 책임을 지지 않거나 횡포를 부리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하지만 우리가 프랜차이즈 본사라고 해서 터무니없이 물품 가격을 매기고 횡포를 부렸으면 돈은 벌 수도 있었겠지만 여기까지 올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또한 “우리는 예전부터 상권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거나 물품 가격을 공정하게 매기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에 힘을 써 왔고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면 타 업체들에 권유하는 등 모두와 함께 가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도 여기서 잘 교육받아서 다른 곳에서 일할 때 또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도움을 줌으로써 프랜차이즈 산업이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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