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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보다는 제품 본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부…아기용 좁쌀이불 전문 쇼핑몰 ‘머미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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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을 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파

“아기용 제품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아기의 편안한 잠을 통해 엄마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머미쿨쿨의 지향점이에요.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슬로건도 그런 뜻에서 출발하죠.”

신생아용 좁쌀이불 쇼핑몰 ‘머미쿨쿨’을 창업한 ㈜래빗앤린맘의 이지혜 대표(34)는 쇼핑몰 CEO이자 엄마다.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기획 일을 하던 그녀는 육아휴직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 래빗앤린맘 이지혜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원래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로 만들어 실행하는 일을 좋아했어요. 그 일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를 담으면 더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죠. 육아를 시작하면서 제 인생에도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가 제겐 터닝포인트로 다가온 것 같아요.”

이대표가 개발한 창업 아이템은 신생아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좁쌀이불로 양 옆에 좁쌀을 11자 형태로 채워 만든 제품이다. 신생아들이 모로반사 때문에 스스로 놀라 잠을 깨는 것을 방지하고 속싸개나 이불이 아기의 얼굴을 엎어 질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없애 아이는 물론 엄마들 역시 편안한 잠을 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엄마의 품과 같이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좁쌀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수백번 제품을 만들고 수정했던 것 같아요. KC인증 및 디자인 등록, 실용실안 특허 등을 받으며 제품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받으면서 엄마들의 무한 신뢰를 얻게 되었죠.”

올해로 창업 4년 차에 접어둔 머미쿨쿨은 창업 초기부터 꾸준한 엄마들의 지지 속에서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 검색과 지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엄마들의 쇼핑 패턴에 따라 온라인 상에는 머미쿨쿨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매출 역시 상승세다. 16년 4분기 대비 17년 1분기 매출도 250% 상승 추세다.

머미쿨쿨은 매년 제품 리뉴얼 작업을 통해 디자인 패턴을 다양화하며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유기농 소재로 된 프리미엄 좁쌀이불이나 유모차나 카시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속싸개 제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유아식기 등을 개발하며 발전을 거듭 중이다.

엄마들이 주요 고객인 만큼 머미쿨쿨 모바일 쇼핑몰의 유입 및 결제율은 90%에 이른다. 머미쿨쿨이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엄마들은 육아를 하는 틈틈이 쇼핑을 하기 때문에 모바일 유입이 많아요. 쇼핑을 하는 엄마들이필요한 정보를 바로 찾고 쉽게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대표 상품을 메인에 노출하고 화려한 연출보다는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상단에 배치하는 등 UI를 구현했어요. 간편 결제나 비회원 구매도 편리하게 되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고객과 소통한 덕분에 한국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배송 지원은 물론 작년부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를 통해 일본어 전용 쇼핑몰을 오픈하며 일본 시장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해외 시장에서 메이드인코리아 육아용품이 인기가 많아요. 일본 고객의 경우 꼼꼼하고 신중하게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일본 계정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머미쿨쿨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국내 입양 기관에 머미쿨쿨 제품을 후원물품으로 기부한 데 이어 올해 세계 난민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후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행보다는 제품 본연에 집중하고, 제품력에 대한 자부심으로 고객을 만나고 싶어요. 엄마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해 그들을 위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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