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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심쿵주의보! 소비자와 썸 탄 2015 외식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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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음식(요리)'일 것이다. 쿡방, 먹방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이 주목받았고 수많은 스타 셰프가 탄생했다. 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며, 수많은 외식업계 이슈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놀부 창업전략연구소는 2015년 외식업계를 총결산하는 키워드로 '썸(S∙O∙M∙E)’을 발표했다.

썸은 Small-brand(소자본 창업), O2O(online to offline), Master(달인), Emergence of international brands(해외브랜드 유치)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놀부창업전략연구소 김형민 소장은 “2015년은 여느 때보다 외식업계가 들썩했던 한 해였으며, 메뉴부터 매장,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기업과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이 계속됐다”며, "불경기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먼저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들의 노력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Small-brand,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소규모 창업 아이템이 대세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 취업난, 기업 실적 악화 등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창업 시장에서도 작은 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 30년 맛집 '나드리쫄면가게' 서울 상수 홍대직영점 벽면을 채운 유명인 방문사인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특히 올해는 메르스로 외식 시장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년경북영주 맛집으로 알려진 '나드리쫄면가게'는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맛집에서 영주를 벗어나 전국의 SNS 유명맛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015년은 전국에 직영점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2016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놀부는 올 상반기에 5천만 원 이하의 투자비(10평 기준)로 창업이 가능한 '놀부옛날통닭'과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공수간'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에 한식 카테고리에 집중했던 놀부가 당차게 선보인 신규 브랜드로,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놀부의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소자본으로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놀부는 이연복 셰프와 협업을 통해 홍보 영상 제작, 신메뉴 출시 등 활발한 마케팅 지원으로 가맹점 영업 활동을 돕고 있다. 

더불어 테이크아웃 주력 매장 창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별도의 테이블이나 의자 없이도 작은 매장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처음 문을 연 스트릿츄러스는 스페인 전통 음식인 츄러스를 주력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로, 1년여 만에 가맹점 80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똑똑해진 외식 서비스 
올해 외식업계가 가장 많이 공을 들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 서비스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을 연결한 마케팅으로써 PC,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받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심화되는 외식업계 경쟁 속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O2O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O2O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분야는 카페 업계다. 드롭탑, 카페베네 등은 SK플래닛의 모바일 선 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O2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스타벅스는 전용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를 통해 나만의 음료를 만들고 대기 없이 정해진 시간에 음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다른 짬뽕의 메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니뽕내뽕'과 한방차 전문 프랜차이즈는 '오가다' 등이 카카오톡 상품입점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 Master, 각 지방에서 달인으로 인정받는 맛집의 서울 진출

각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을 이제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쇼핑몰 등 유통업계의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맛집 유치에도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지방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유명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알면서도 자주,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색 메뉴를 원할 때마다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서울에 진출한 지방 맛집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대표적인 맛집이 바로 부산에서 올라온 삼진어묵이다. 1953년부터 3대째 어묵 공장을 운영하는 삼진어묵은 어묵고로케 메뉴 출시와 베이커리 형식의 매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서울에 진출했다. 

삼진어묵은 매일 신선한 재료를 부산에서 공수해 장인들이 직접 수제 어묵을 만들어 그 맛을 유지한다. 현재 삼진어묵은 잠실, 노원, 판교, 목동에 이어 롯데백화점 분당점에도 직영점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지난 2015년에 주목받았던 '오버더디쉬' 에 입점한 '속초코다리냉면'도 이런 맥락과 같이 하고 있다.

부산에서 어묵이 올라왔다면, 맛의 고장 전주에서는 초코파이가 왔다. 2013년 8월 압구정본점과 목동점에 업계 최초로 입점한 전주PNB 풍년제과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최근에는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추가 오픈했다.

◆ Emergence of international brands, 유명 해외 브랜드 유치 경쟁

잦은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해외취업 등 해외 거주 경험으로 인해 외국 음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와 각종 SNS를 통해 안방에서도 세계 유명 맛집과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전세계가 공유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 음식 문화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대형 유통 기업들은 고객들의 외식 라이프를 더욱 풍성하게 할 해외 유명 맛집 유치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하 1층 식품관에 해외 유명 맛집을 대거 선보이며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기 미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뉴욕의 유명 컵케이크 전문점인 '매그놀리아'부터 뉴욕에서 가장 트렌디한 브런치 카페인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맛집들이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모여 있는 것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이 호주의 유명 셰프 빌 그랜저가 운영하는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 '빌즈'와 아시아 최초로 벨기에 프리미엄 카페인 '길리안 초콜릿 카페'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전문 커피메이크인 '퓨로커피'도 국내에 들어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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