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의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맛집] 맛·가격 모두 차이나!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서교동 '맛차이나'

기사공유
맛차이나 신현무 주방장. /사진=임한별 기자
국내 중식의 역사는 전설의 '향원'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혹자는 평한다. 이향방 원장 아래 이곳을 이끌었던 신현무 조리장이 서교동에 중식당을 열었다.

서교동 한옥집 옆 골목 건물 2층에 있는 '맛차이나'는 지난 7월 말 문을 연 이후 홍대를 찾는 학생과 인근 주민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화요리주점이 콘셉트인 이곳은 요리 위주의 메뉴를 선보이는데 모든 메뉴가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

식빵 사이에 곱게 다진 새우를 넣고 튀긴 멘보샤는 겉보기에는 간단한 요리 같지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센 불에서 튀기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아서다. 새우와 식빵의 적정 튀김 온도가 달라 오랜 내공이 있어야 완벽한 멘보샤를 맛볼 수 있다.

기름 온도를 70~80도로 유지해 1분 정도 튀겨내는 기술과 알알이 씹히는 새우의 식감 등 모두가 입 모아 극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달걀과 전분을 다진 새우와 섞는데 반죽이 질면 안 되기 때문에 비율 맞추는 데 신중을 기한다.

중국 대표 요리인 동파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와 소스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삶는 과정만 3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요리주 한 병을 온전히 사용해 고기의 누린내를 잡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누룽지탕은 주방장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메뉴다. 누룽지탕의 원조인 '향방'에서 조리하던 요리법 그대로 선보이며 바삭한 누룽지에 해삼, 새우, 오징어 등 3가지 해물이 들어간다.

이 재료들 고유의 향을 살려 볶아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소리를 들으며 먹어야 한다는 요리답게 주문하면 누룽지 위에 조리된 소스를 뿌려주는데 소스가 스며드는 소리는 식욕을 자극한다.

소 사태를 사용한 오향장육은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나다. 5가지 향신료를 넣고 끓인 간장에 졸인다. 촉촉한 질감의 고기 위에 파채를 얹어 소스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가 대단하다.

퇴근 후 술과 함께 먹을 만한 메뉴로는 바지락볶음을 추천한다. 사천식으로 볶아내는데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술안주로 제격이다. 유린기는 간장양념을 뿌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위치 홍대입구역 8번출구 직진해 한옥집 오른쪽 골목 2층
메뉴 멘보샤(6p) 1만2000원, 오향장육 1만3000원, 동파육 1만8000원, 바지락볶음 1만2000원, 해물누룽지탕 2만원
영업시간 (점심) 12~14시, (저녁) 17~24시
전화 02-323-0183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