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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겹보쌈에 백련맑은술… '얼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서교동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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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일본은 한국 가양주(집에서 담근 술)를 억압하고 공업적인 희석식 소주를 퍼뜨리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 문화의 싹을 잘랐다.

그러나 최근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종류를 갖춘 전통주가 인기를 끌면서 취급업소 또한 부쩍 늘었다. 서울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홍대 앞 작은 한식주점이 애주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보통 한식주점, 전통주점 하면 불량한 위생상태, 끈적한 테이블, 자욱한 담배 연기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겠지만 '얼쑤'는 다르다. 주류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조성주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테이블 공간을 널찍하게 배치했다. 또한 한쪽 벽면을 모두 통유리로 구성해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사진=머니위크 임한별 기자
/사진=머니위크 임한별 기자

술을 사랑해 우리 술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는 그는 전국 양조장을 다니며 수십종의 막걸리, 약주, 증류주 등을 일일이 맛보며 목록을 작성했다. 그는 "좋은 재료로 만들지만 작은 양조장에서 제조해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술에만 집중해 음식에는 소홀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섣부른 예단. 고정 메뉴 외에 이달의 메뉴를 제철 식재료 위주로 구성해 신선한 제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부터 소스까지 셰프가 직접 만들어 메뉴 전체를 맛보고 싶어진다.

가장 반응이 좋은 메뉴는 오겹보쌈이다. 명이나물과 한약재를 사용해 고기 특유의 잡내를 제거했다. 식감이 부드러운 오겹살과 함께 나오는 명이나물의 궁합이 훌륭해 술이 술술 넘어갈 수 있는 안주 역할을 한다.

/사진=머니위크 임한별 기자

여기에는 당진 햅쌀과 백련잎을 발효시켜 빚은 백련맑은술을 곁들이길 추천한다. 은은한 향이 맴돌고 맛이 깔끔하다.

바삭하게 익힌 해물채소지짐이나 한우 육전 같은 전류와 항정살을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 메뉴도 인기가 좋다. 특히 항정살은 달지 않은 술과 어울려 찹쌀로만 빚은 진양주와 먹는 것이 좋다. 달착지근하고 맛의 균형이 좋아 여성이 많이 찾는다.

위치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150m 직진 2층
메뉴 오겹보쌈&명이나물 2만5000원, 한우 육전 2만5000원, 항정구이와 명이나물 2만원, 해물야채지짐이 1만6000원, 백련 맑은술(375ml) 1만5000원, 진양주(500ml) 2만원
영업시간 오후6시-오전1시 (금·토 –오전2시, 일요일 휴무)
전화 02-333-8897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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