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질환 4년새 40%↑…수면 습관 바꾸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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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들 사이에 음식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속쓰림 등이 나타나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염을 방치하면 수면장애를 부르고 식도협착이나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늘어나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예방과 치료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 이해하기' 정보를 제공한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위와 식도 경계부위의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위에서 장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하며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외래와 입원을 합쳐서 2009년 264만 명에서 2013년 377만 명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이는 불규칙한 식습관, 기름진 음식, 과음과 과식 등 현대인들의 식생활 패턴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나는 것만은 아니고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거나 원인 모를 기침 등이다.

수면전문의 한진규 서울수면클리닉 원장은 “간혹 식도 및 위압의 변화를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위액이 역류해서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식도염 때문에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치료는 약물 복용 등으로 간단하지만 문제는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는 생활습관으로는 우선 과음,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복부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서 역류성 식도염을 촉진시킨다. 요즘 유행하는 달라붙는 옷이나 스타킹도 증상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복부 비만을 피하기 위해서 적절히 운동하고 고지방식은 피하고 취침 시 베개를 베고 침대 머리 쪽을 다리보다 약간 높은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에 모션침대 전문 업체인 에르고슬립의 관계자는 "작년에 선보인 이후 수면환경에 관심이 있는 중년층과 신혼부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상체와 하체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기능이 식도염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구매를 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에르고슬립>
강인귀 deux1004@mt.co.kr  |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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