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등회·덕수궁 등 8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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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사진 = 최준필 머니투데이 기자
 
서울시는 25일 한양도성과는 별도로 용산 미군기지를 비롯해 총 8건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8건의 아이템은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 등 3분야로 나눠 등재를 추진 중인데 세계문화유산 분야에 ▲풍납·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군 중심의 한성백제유적 ▲동관왕묘 중심의 전국 소재 관우 관련 신앙공간 ▲ 수궁 등 대한제국 시기 정동 근대유산이 포함됐으며, 인류무형유산 분야에 ▲연등회 ▲발우공양, 세계기록유산에 ▲동여도 등 한국 고지도 ▲KBS 이산가족찾기 관련 기록물이 들어갔다. 

이번 우선순위 선정에 분야별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관계자 등 국내외 활동과 연구 경력이 있는 전문가 6명이 참여했다.

한성백제유적은 2천년 전 백제의 초기 역사 유적지로 사라진 고대 문명의 흔적이자 한강 중심의 동아시아 문화 교류 증거물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서울시는 2016년 등재 예정인 공주·부여 백제역사지구를 확장해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도 포함되도록 추진할 계획.

또 동관왕묘 등은 중국, 동남아시아, 한국을 중심으로 민간 신앙화된 삼국지 관우 신앙을 서로 교류한 중요한 흔적이라는 점, 덕수궁이 있는 정동은 전통 한옥과 근대 서양건축이 공존하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장소였다는 점에서 채택됐다.
일제강점기의 비극적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있는 용산 기지는 일제 군사시설과 미군 시설이 함께 남아있는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연등회는 우리 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선정됐는데, 문화재청도 연등회를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 목록에 올린 바 있고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발우공양은 평등, 절제, 공동체, 생명존중사상을 담고 있어 오늘날 전인류적 차원에서 지향하는 가치인 청빈, 소박함, 친환경 요소를 갖췄다는 점에서 자격을 갖췄고 한국(서울) 고지도는 지금까지 50점이 발굴·연구된 상태로 당대 지리적 관점을 잘 보여주며 KBS 이산가족찾기 관련 기록물은 세계에서 최장기간 냉전체제가 지속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기록물로 평가되어 이번 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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